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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for your service!" Former Kukkiwon Professor Jeong In-Cheol

정인철의 7번째 칼럼, 전(前) 국기원 이론교수
"대한민국 군인은 지금보다 훨씬 더 존중받아야 한다"
기사입력: 2024/06/13 [01:55] ⓒ wtu

© The writer, Jeong in-choul at a memorial for fallen U.S. soldiers in the park in Grand Rapids, Michigan. 저자가  (그랜드래피즈 미시건의 한 공원에 있는 미군 전사자 기념비) 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WTU)


Former Kukkiwon Professor Jeong In-Cheol


The soldiers of the Republic of Korea deserve far more respect than they currently receive.

The veterans of the Republic of Korea deserve far more honor than they currently receive.


The Republic of Korea is a great country. However, from the perspective of veterans' affairs, it is a peculiar one.

The reasons we can live so peacefully in a divided and armistice state are, first, due to our powerful national defense, and second, thanks to the soldiers who dedicate themselves based on that defense.


The Republic of Korea severely lacks respect and support for soldiers who have sacrificed their lives for the country and their bereaved families. The general public perception of those in uniform is also abysmally low.


How is it in other countries? Let’s take the world’s number one military power, the United States, as an example. No matter which city you visit in the United States, if you find the largest and most beautifully maintained park, it will be a national cemetery for veterans.


Veterans receive housing and pensions. They are provided with good homes in excellent areas, and the pension amounts are generous enough for a comfortable life. Some of those who sponsored my Taekwondo seminars in the U.S. were veterans, all living comfortably.


If someone enlists in the U.S. military, they receive an enlistment bonus of about $20,000 (approximately 25 million KRW) immediately. 


They are provided with sufficiently spacious houses according to the number of their children, and all education expenses for their children from elementary to high school are fully covered. 


If a soldier wishes to pursue graduate studies while serving, all tuition fees are covered, and even student loans taken out before enlisting are paid off by the military. The monthly salary of a private is around 5 million KRW, which says it all.


Soldiers are those who risk their lives in operations under orders. Because of the substantial and practical support for them and the widespread respect from the public, they are willing to dedicate themselves to the country and risk their lives in critical moments.

A few years ago, I visited a city in Michigan and saw tall monuments in a park. The large inscription read, "THEY PERISHED DEFENDING US." The patterns covering the stones were actually the names of hundreds of soldiers who died in the battle. It gave me chills. 


In 1951, the name of the U.S. military base in Pyeongtaek was originally K-6, but it was renamed Camp Humphreys in honor of Major General Humphreys who died in action. The U.S. seems to take every soldier seriously. In some American restaurants, they designate a table for fallen soldiers and do not seat guests there.

The U.S. has exceptional respect for soldiers who have served the country. 


This is precisely why the U.S. remains the world’s strongest nation.


Not long ago, I visited a restaurant in Dong-gu, Incheon, and sighed upon seeing the veterans' hall across the street. It was a makeshift office added to the rooftop of a dilapidated four-story building over 40 years old, without an elevator. Imagining the elderly veterans struggling up and down the stairs with their aching legs brought tears to my eyes and a burning anger to my heart. How can we treat veterans who fought for the country so poorly? Why do today’s youth and the older generation not express gratitude to them?


Every time a new administration takes office, the respect and support for veterans and their families waver depending on relations with North Korea. This is not normal. On Memorial Day, the president praised Kim Won-bong, North Korea’s third-ranking official during the Korean War, as the root of the national military in front of Korean War veterans' families. Inviting the families of the Cheonan incident to an event and gifting them a calendar with a photo of shaking hands with Kim Jong-un—what kind of absurdity is this? Can respect for veterans fluctuate based on the political ideology of the administration?


At least the current government seems to be gradually restoring the damaged veterans' affairs. I hope President Yoon fulfills the veterans-related promises he made as a candidate. I also hope he strives to improve the treatment of soldiers. Soldiers should be treated well enough to feel pride in themselves. Only then will the Republic of Korea become a safer and healthier nation.


On Memorial Day, June 6, 2024

“Thank you for your service!”



전(前) 국기원 이론교수 정인철


대한민국의 참전용사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존경받아야 한다. 

대한민국은 위대한 나라다. 그러나 보훈의 관점에서 보면 이상한 나라다. 


우리가 분단된 휴전 국가에서 이렇게 평온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첫째는 강력한 국방력이고, 둘째는 그 국방력을 바탕으로 헌신하는 군인들 덕분이다. 


대한민국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군인과 그 유가족에 대한 예우가 턱없이 부족한 나라다. 

제복을 입은 이들에 대한 국민들의 전반적인 인식 또한 처참한 수준이다. 


다른 나라의 경우는 어떠한가?  군사력 세계 1위 미국의 경우를 예로 살펴보자. 

여러분이 미국의 어떤 도시를 가든지, 그 도시에서 가장 크고 아름답게 조성된 공원을 찾는다면, 그것이 바로 참전용사를 위한 국립묘지이다. 


참전용사에게는 주거와 연금이 지급된다. 그것도 아주 좋은 지역에 좋은 집을 제공받고, 연금 액수 또한 후해서 살아가는데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미국에서 태권도 세미나를 할 때 스폰서가 되어주었던 분들 중 참전용사가 몇 있었다. 모두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살고 있었다. 


만약 누군가가 미군에 입대하면, 입대와 동시에 2만불 가량(한화로 약 2.500만원)의 입대 보너스를 받는다. 그리고 자녀 수에 따라 그에 맞는 충분히 넓은 집을 제공받고, 자녀들의 학비를 초중고 모두 전액 지원해준다. 병사가 복무중 대학원 진학을 원하면 학비를 전액 지원해 줄 뿐 아니라, 심지어 입대 전에 받았던 학자금 대출까지 군이 갚아준다. 이병 월급이 원화로 500만원 가량이니 더 말할 필요가 없다. 


군인은 명령에 의해 목숨을 잃을 위험을 감수하고 작전에 임하는 존재다.

그런 그들을 위한 실질적이고 넉넉한 지원과 국민 대다수의 존경심이 있기에, 그들은 기꺼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중요한 순간에 목숨을 걸고 적진에 뛰어든다. 


몇년 전 미시건의 어떤 도시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공원 안에 사람 키 보다 큰 기념비들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보았다. 비석에는 큰 글씨로 "THEY PERISHED DEFENDING US” 라고 써 있었다. 비석을 꽉 채운 무늬들이 있었는데, 가까이 가서 자세히 봤더니 문양이 아닌 글씨들이었다. 바로 전사한 군인 수백명의 이름 하나하나가 새겨져 있었던 것이다. 

소름이 돋았다.  


1951년 평택 미군부대의 명칭은 본래 K-6였는데, 작전중 전사한 험프리스 준위를 기리기 위해 그 명칭을 캠프 험프리스로 바꾸었다. 미국은 단 한사람의 군인도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미국은 군인들에 대한 예우가 각별한 나라다. 태도적 측면과 실질적 측면 모두 그러하다. 

이것이 바로 미국이 세계 최강대국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얼마 전에 인천 동구에 있는 식당에 갔다가, 맞은편에 있는 향군회관을 보고 탄식한 적이 있다. 40년 넘는 다 쓰러져가는 4층 건물의 옥상에 가건물로 증축한 곳을 향군회관 사무실로 쓰고 있었다. 

엘리베이터도 없는 그 건물 옥상까지 아픈 다리를 끌고 오르내릴 참전용사 할어버지들을 생각하니, 눈물과 함께 가슴 속에서 뜨거운 분노가 끓어올랐다. 어째서 나라를 위해 목숨걸고 싸운 참전용사들을 이렇게 홀대하는가? 왜 오늘날 젊은이들과 기성세대들은 그들에게 감사해하지 않는 것인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북한과의 관계에 따라 참전용사와 그 유가족에 대한 예우는 오락가락한다. 이건 정상이 아니다. 현충일 날 대통령이 한국전 유가족들 앞에서 한국전 당시 북한군 넘버 3였던 김원봉을 국군의 뿌리라고 추켜 세우지를 않나, 천안함 유가족을 행사에 초대해서 김정은 손잡고 찍은 사진이 담긴 캘린더를 선물하지 않나, 무슨 이 따위 경우들이 있단 말인가?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가 정권의 이념 성향에 따라 그 때 그 때 변할 수가 있단 말인가? 


그나마 현 정부는 훼손되었던 보훈을 조금씩 보수해가고 있는듯 보인다. 

윤대통령께서는 후보 당시 공약했던 보훈관련 사안을 이제라도 잘 이행하기 바란다.

그리고 군인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힘써주기를 바란다. 

군인들이 스스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만큼, 그들을 충분하게 대우해 주어야 마땅하다. 

그럴 때 대한민국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국가가 될 것이다. 


2024. 6. 6. 현충일에


  © (중앙) 전(前) 국기원 이론교수 정인철 (W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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