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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계속 이렇게 해도 되는 것 일까요?
(기고)워싱턴에서 영원한 태권도인 이현곤
기사입력: 2021/11/18 [15:31] ⓒ wtu
WTU

 

   © 2014년 태권도원 개원식에서 대통령 훈장을 수훈한 이현곤 대사범 모습(WTU)

제가 46년전 태권도 사범으로 미국에 정착할 당시는 한국이 전쟁 피해로 가난에 찌들어 있고 국력은 선진국의 도움 없이는 지탱할수  없을 정도로 아주 미약한 나라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태권도 교육을 통하여 한국은 상경 하애 하고 도덕심이 타에 모범이 됨은 물론 홍익인간 사상으로 주위를 돕고사는 강하고 아름다운 풍습을 지닌 나라라고 주장하며 한국의 미풍양속 을 자랑해 왔습니다!

 

이곳 미국 땅에서 태권도를 지도하면서 태권도를 통하여 지역사회에 기여 하고 이것이 우리가 6, 25때 미국과 우방 국가들에게 받았던 큰 빚을 갚아 주는 일이 될수 있는 일이다 하는 생각으로 늘 최선을 다하여 봉사해 왔습니다!

 

그리 하다보니 이곳 현지 미국인들도 저의 생각과 행동에 동조하며 오히려 나의 그러한 마음과 행동에 감사하다고 하더군요.

 

우리 태권도 가족들이 작금의 현실에 보여준 도덕관을 지켜 보면서 과연 지금도 그런 이야기를 자신있게 할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 앞서 부끄러운 생각마저 드는데 저만의 생각 일까요?

 

자랑스럽기 까지한 문장 실력을 보면서 꽤나 유식 하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우리 태권도 가족들이 현재 소셜미디어 를 통하여 스스럼없이 서로간에 나누는 저속한 대화를 보면서 이래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우리 태권도 가족들이 생각 보다 많은것 같다 하는 생각 때문에 걱정이 앞서, 저만이 갖고 있는 지나친 기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몇가지의 예를 들어 제가 걱정 하는 사항들을 조심스럽게 피력해 볼까 합니다.

 

하나: 성취욕에 대한 문제입니다. 저는 성취욕이 문제가 아니라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아무리 가까운 지인 일지라도 처참하게 밟고 올라가려는 폭력적인 행동과 생각이 문제라는 겁니다.

 

: 자기 주장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 억지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자기 주장을 관철 시키기 위하여 안하무인 격으로 타인이 어떠한 피해 와 상처를 입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며 폭력적으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 근거나 증거 보다는 추측과 아니면 말고하는 언행으로  남을 판단하는 행위입니다. 확실한 근거도 없이 자신의 추측과 모함으로 남을 함부로 평가하여 그들에게 큰 상처를 입히면서 언론의 자유라고 주장하며 폭력적인 언사를 쓰는 사람들입니다.

 

: 자신의 뜻과 의견이 다르면 무조건 틀렸다 생각하는 그릇된 언행입니다. 이들은 상대를 폄하하는 정도를 넘어 사용하지 말아야 할 말까지 서슴지 않고 폭력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다섯: 묵언 또는 중립하면 자신이 주장이 옳다고 생각하는 행태입니다. 단지 가치를 못느끼고 참견을 하지 않았는데꼬리 내리고 숨어있다’, ‘비겁하다’, ‘기회주의자’, 또는비열한 인간으로 매도하는 사람들입니다.

 

여섯: 본이 되기 보다는 언어의 절제를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외국인 학생들이 보고 번역하여 읽을까봐 노심초사하며 자재를 당부해도 아랑곳 하지않고 대중들이 함께 보고 읽는 SNS에 끊임없이 육두문자를 너무나 가볍게 올리며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입니다.

 

일곱: 배신, 배반을 너무 쉽게 하는 사람들입니다. 늘 호형호제하며 가까운 정을 나누며 지내던 사람이 하루 아침에 돌아서서 등 뒤에서 칼질하듯 양심을 저버리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여덟: : 장유유서를 무시하는 사람들입니다. 저희들이 자랄 때는 장유유서를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하고 윗사람을 존중하고 배우려 했으며, 설령 실수나 시행착오가 있다면 그것마저도 배움의 거울로 여기며 살아야 된다고 생각을 했는데, 작금의 현실은 나이가 드신 분은 무조건 퇴출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아홉: 인내보다는 성과 주의자입니다. 태권도는 자고로 인내심이 중요한 덕목이라고 주장하면서도 모든 일이 자신의 뜻대로 빨리빨리 움직여주지 않고, 빠른 성과를 만들어 내지 않으면 무능력자 또는 불순한 성격으로 매도하며 폭력적인 언행을 일삼는 사람들입니다.

 

: 다른 이의 조언을 듣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입니다. 부정적인 지적으로 일관하지 말고 대안을 제시하여 긍정적인 대화를 통하여 목표를 이루어가자고 하면, ‘성인군자 노릇하지 말라고 인격을 모독하고 폄하를 일삼는 사람들입니다

 

열 하나: 경영과 성장은 태권도의 정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태권도 톡방에서 태권도장 발전에 도움이 되는 즉 도장의 경영으로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는 건설적인 대화를 제안하면 돈에 환장한 사람으로 몰고가는 사람들입니다.

 

사랑하는 태권도 가족여러분 우리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태권도 기관의 잘 잘못을 지적하시고 힐책 하시는 분들이야 말로 태권도계 에서 꼭 필요로 하는 파수꾼이라 생각하며 주장하시는 글 들을 자세히 읽고 참고하고 있으며 또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능하면 저속한 육두문자와 확실한 근거도 없이 인신공격을 하는등의 한계선 넘는 행위는 필히 삼가해 주시라고 정중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대안이없는 지적이나 육두문자는 여러분들의 숭고한 뜻의 본질을 흐리게 함은 물론 주위를 피곤 하게만 할수 있지 않을까요? 

 

태권도가족 여러분 항시 가내에 기쁨과 축복이 함께 하시길 바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매사가 정상화로 예전과 같아서, 자유롭게 왕래하며 지낼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아울러 약속드립니다. 가능하면 조만간에 모국을 방문하여 많은 분들을 만나뵙고 허심탄회하게 태권도 발전에 대하여 대화를 나눌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1/17/2021 수요일

워싱턴에서 영원한 태권도인 이현곤
 


*(요즘 전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의 문화 컨텐츠 오징어 게임에 대한 소견을 퍼 왔습니다. 미디어에 올린 글(필자 미상) 을 보면서 태권도인들의 현실을 보는것 같아 깊은 상념에 빠져 태권도 가족 여러분들이 꼭 한번 이라도 읽어 보시길 바라며 공유합니다)

 

 

“”오징어게임,
서울대 총장도 보았을까?

 

'쌍문동의 자랑 이 시대 최고의 수재' 조상우(박해수분)는 화제의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주인공 성기훈(이정재분)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주요 캐릭터다.

서울대 경영대학을 수석입학한 수재다.

여의도 증권가로 진출한 그는 일확천금을 노리고
고객 유치금까지 빼돌려 증권 파생상품과 선물투자를 하다 60억원의 부채를 지고 인생 막장으로 몰린다.

 

 

시장에서 생선가게를 하는 어머니의 희망이고 친구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던 인물이 결국 돈에 목숨을 거는 게임에 까지 몰리게 되었다.

그는 비록 쫄딱 망한 인생이지만 서울대 경영대학 수석 입학생답게 자존심 강하고 자긍심도 살아있다.

 

 

지금 이 상황을 맞이한건 내 잘못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모순 때문이라고 여긴다.

그리고 목숨 건 게임에서 살아 남으려면 치밀한 계산과 전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번째 게임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서는참가자 456명중 255명이 목숨을 잃는다.

참가자들은 계약조건을 내세워 지금이라도 이 게임을 중단할지 여부를 투표에 부치자고 요구하여 찬반투표가 진행된다.

거의 반반으로 표가 나오는데 조상우는 찬성 버튼을 누른다.

거액의 상금에 현혹되었을 수도 있지만 게임은 힘만으로 되는게 아니라 머리싸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구슬치기 게임에서 패하게 되자 그를 믿고 끝까지 따르던 순진한 파키스탄 노동자 알리를 감쪽같이 속이고 자신은 살아 남는다.

자기가 믿었던 인물이 자기를 속였다는 것을 알고 망연자실하는 이 외국인의 표정과 총살당하는 장면은 두고두고 지워지지 않는다.

'인간은 서로 믿을 수 있는 존재인가?' 근본적 질문을 던지는 장면이다.

 

 

유리 다리를 건너는 게임에서 한 말도 조상우라는 인간의 속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나는 최선을 다해 노력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는 조상우와
우리가 이길수 있었던 것은 패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성기훈의 말이 충돌한다.

마침내 최종승자를 가리는 오징어 게임에서 주인공과 혈투를 벌인다.

 

 

둘은 어려서 쌍문동에 살 때 형 동생하며 가족처럼 지내던 사이다.

그러나 자기가 살아남기위해 몇번씩 자기를 구해주었던 주인공을 공격한다.

나는 네가 싫어서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행동 일 뿐이라고 합리화 한다.

서울대 경영대학에서 그는 합리성을 배웠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삶은 합리성보다 늘 합리화로 이어져 있다.

이 드라마를 연출한 감독은 왜 조상우라는 인물을 서울대 졸업생으로 설정했을까?

서울대학교는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 대학이다.

 

 

서울대학교의 정체성과 위상은 학교 심볼인 문장에 잘 표현되어 있다.

바깥을 두르고 있는 월계관은 승자의 명예와 영광을 의미한다.

으뜸가는 학문적 명예의 전당이 된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펜과 횃불은 지식탐구를 통해 겨레의 길을 밝히는데 앞장서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한가운데 펼쳐진 책에는 라틴어 VERITAS LUX MEA가 쓰여있다.

 

 

'진리는 나의 빛'이라는 뜻이다.

서울대는 개교이래 전국에서 공부잘하는 수재들이 몰려왔고 졸업생들은 우리사회의 지도층을 형성해 온게 사실이다.

정계, 관계, 학계, 법조계, 언론계, 경제계, 최상층에는 서울대 출신이 포진해 있다.

건국이후 나라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감독은 굳이 서울대 출신을 이 살벌한 서바이벌 게임 드라마에 비정한 인물로 등장시켰을까? 

우리사회에 필요한 인재의 의미를 묻고 싶기 때문 일 것이다.

 

 

자본주의 3.0이라고도 말하는 신자유주의 무한경쟁 시대에는 머리좋고 똑똑하고 스펙좋은 사람들이 경쟁에서 승리하였다.

이들은 승자독식을 정당화하고 내가 잘났고 더 머리를 잘썼기 때문에 더 누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합리화한다.

 

 

어려운 환경에서 악전고투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온정을 잃어버리고 풍요로운 삶을 즐기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다.

언젠가 탈랜트 이순재선생으로 부터 들은 말이 떠오른다.

이분은 서울대를 나오셨다.

"얼마전 우연히 서울대 모임에 나갔는데 원로라고 한마디 하라는 거야.

그래서 솔직히 한마디 했더니 분위기가 싸늘해 지더라구"

"뭐라고 하셨는데요?"

"요즘 뉴스를 보니 잡아가는 자나 잡혀가는 자나 모두 서울법대 출신이야.

 

 

전국에서 머리 좋다는 인재들 모아다가 무슨 교육을 시켰길래 이 모양이야.

나 창피해서 이 학교 나왔다는 말 하기가 싫다구"  

역시 대발이 아빠답게 호통을 치고 오신거였다.

서울대에 입학하려면 타고난 머리가 좋아야 하고 본인이 열심히 노력해야 하고 운도 따라야 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나의 공만은 아닌 것이다.

부모의 공도 있고 환경의 덕도 있다.

 

 

내가 입학한 것은 수많은 탈락자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서울대는 국립대학이다. 따라서 여러가지 혜택이 있다. 

우선 학비가 싸고 장학금 혜택이 많다.

연구 컨텐츠가 축적되어 있고 교육 시설도 좋다.

 

 

사실 이 모든게 국민의 부담이다.

지금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세계 1위에 오른 화제작이다.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서울대도 소개가 되고 있다.

물론 조상우가 서울대 출신을 대표하는 인물은 아니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조상우를 통해 머리좋은 수재가 우리가 사는 세상에도 좋은 인재인지 묻고 있다.

서울대도 자기의 부와 권력 추구를 위해 매달리는 인재가 아니라 이 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드는 인성좋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갑자기 궁금해 진다.

서울대 총장은 오징어 게임을 보았을까?””

 

Comment>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4743554162374702&id=1000016049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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